마이크로소프트(Microsoft-이하 마소)에서 개발중인 윈도우 8을 설치 해보았다. 윈도우 8은 많이 알려진 대로 PC와 모바일 기기 혼용 운영체제라서 그런지 기존의 윈도우 제품군과는 외관적으로도 차이가 있었다.

설치에 사용한 버전은 개발자 버전으로 WindowsDeveloperPreview-64bit-English 를 이용했다. 

                                                             윈도우 8의 설치 시작 화면

윈도우 XP나 비스타의 지렁이바가 아닌 원형 로딩이 보여진다. 한층 부드러운 느낌이 든다.

현재는 영문 설치 버전만 제공되므로 설치시에 국가 및 키보드 설정을 Korean으로 해줘야 한글타자를 정상적으로 이용 할 수 있다.

설치전 파티션 설정은 윈도우 7과 똑같은 방식으로 되어 있다.

설치 과정으로 세번정도의 재부팅을 거치고 본격적으로 윈도우 8을 시작하게 된다. 특이점은 처음에 MSN, Windows Live, Hot mail 등의 마소 서비스 아이디를 필요로 한다. 

본격 윈도우 8! 처음의 메인화면이다. 마치 모바일 기기와 같은 느낌을 준다. 마소가 앞으로 추구하려는 방식인지 아니면 PC와 모바일 혼용 OS 라는 특징 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새롭다는 느낌은 확실하다. 이런 새로운 인터페이스가 불편하다면 첫 페이지에서 Desktop 메뉴를 이용하면 기존의 윈도우 7과 같은 인터페이스로 이용할 수 있다. 

새로운 인터페이스를 없애고 기존의 윈도우 7과 같은 방식으로 이용하고자 한다면 snoopy님의 메트로 UI 끄기 강좌(<-클릭)를 살펴보기 바란다.

위에서 잠깐 언급된 메트로 UI에는 여러 프로그램들이 연결되어 있어 편리한 실행이 가능하다. 마치 스마트폰이나 테블릿 PC의 어플을 실행하는 느낌이 들것이다. 한번 실행된 프로그램은 윈도우키를 이용해서 빠져 나올 수 있고 프로그램은 메모리에 계속 상주하고 있게 된다. 모바일 기기처럼 표면적으로는 보이지 않지만 프로그램은 계속 실행되고 있어 언제든지 작업을 이어갈 수 있다. 그리고 새로운 프로그램을 설치하면 자동으로 메트로 UI에 등록된다. 간단하게 메트로 UI도 하나의 윈도우 바탕화면이라고 생각하면 쉽다.

트위터나 페이스북등의 SNS 서비스나 날씨나 주식과 같은 서비스를 빠르게 실행할 수 있다. 

윈도우 8에는 웹브라우저로 인터넷 익스플로러 10이 기본적으로 설치된다. 메트로 UI에 연결된 익스플로러 10은 기본적으로 액티브엑스와 같은 추가 기능이 차단되어 있다. 물론 Desktop 모드에서 실행하는 익스플로러 10은 기존의 버전들과 같이 추가 기능을 이용할 수 있다. 이는 메트로 UI가 모바일 기기용 시스템임을 밝히기도 한다. (필자 개인적인 생각으로는 Desktop 모드에서 실행되는 익스플로러 10에서도 추가 기능을 차단시켜야 한다고 본다. 국내 인터넷 환경의 액티브엑스에 관련된 심각한 문제들을 본다면 말이다.)

익스플로러 10의 호환성은 아직 그렇게 좋지는 못하다. 위의 이미지는 국내 많은 사용자를 보유한 네이버의 이메일 서비스로 들어가는 중이다. 하지만 익스플로러 10은 저 상태로 그냥 멈춰 버렸다. 물론 호환성 보기를 클릭하면 정상으로 이용된다. 

필자가 이용하는 etorrent 사이트다. 이 사이트에서는 로그인창이 아예 출력이 되지 않았다. 호환성 보기를 눌러도 마찬가지 였다. 익스플로러 10이 아직 개발 단계라는 것을 감안한다면 이런 문제들은 아직 수용할 수준이라고 본다.

마지막으로 정리한다면 윈도우 8은 PC와 모바일 기기 혼용 OS 라는 점에서 참신한 운영체제라고 본다. 물론 현재는 PC용 설치 버전만 공개되었지만 개발 목표가 혼용 OS인 만큼 앞으로 발전 단계에서 기존 OS들과 차별성이 분명히 생겨나리라 믿는다.

그리고 혹시나 해서 하는 말이지만 "오~ 뭔가 새로운데~" 하면서 현재 공개된 설치 버전을 주 운영체제로 선택하진 말기를 바란다. 역시 개발단계이다 보니 굉장히 불안한 상태를 보여준다. 갑자기 화면이 검정색으로 변한다든가 특정 소프트웨어가 먹통이 된다던가 말이다. 필자는 특히나 64비트를 선택해서 설치했는데 이게 재밋는게 현재 개발된 소프트웨어서 32비트도 아니고 64비트도 아닌 어중간 모습을 보이고 있다. 64 비트 프로그램은 윈도우 8 64 비트 OS를 정확히 64 비트 시스템으로 인식하지 못하고 32비트도 마찬가지다.

현재 공개된 개발자 버전은VMware와 같은 가상 머신에 체험삼아 설치해보기를 바란다.

윈도우 8이 PC와 모바일 기기 혼용 OS가 될거라는 관측에서 부정적인 이야기를 하는 사용자들도 있다. PC와 모바일 기기의 시스템 환경이 다르기 때문에 혼용 OS가 될 수 없다는 의견이다. 물론 일리가 있는 말이기도 하지만 소프트웨어가 윈도우용, 리눅스용, Mac용이나 32비트, 64비트용으로 나뉘듯 설치본만 PC용, 모바일 기기용으로 제공된다면 특별히 문제 될것은 없어 보인다. 물론 이렇게 되면 "혼용" 이라는 단어에는 분명히 문제가 존재한다.

오타나 띄어쓰기 문제는 양해를 바라며 읽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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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sinlif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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